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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986호] 벌레의 눈으로 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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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3-20 09:37 조회1,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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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눈으로 보는 시각 : 밝은울타리


 

길바닥에선 사람들이
굶어죽고 있는데,
도대체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난 강단을 버리고
주민들의 삶 속으로
뛰어 들었다!
- 무함마드 유누스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김병순 옮김, 그라민은행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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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소액신용대출 은행,
그라민은행을 설립한
‘무함마드 유누스’,
그는 미국 대학에 유학 후
방글라데시의 치타공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대학은 조브라는 마을
중심부를 똑바로 가로 질러야
갈 수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유누스는 이 마을 사람들이
최극빈의 삶을 살아가는 현실과
늘 접하게 되었고
자신이 가르치고 공부하는 경제가
도대체 아무런 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누스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왜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지
그들의 말에 먼저 귀 기울여 들었고,
그들의 ‘實의 生活場’에서
함께 애통해하면서
현실관찰을 시작한 것입니다.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원조금이 있어도,
기존 정부 은행도 제대로 하지 못한,
바로 내 이웃이
하루 한 끼에서
두 끼를 먹을 수 있도록,
그러면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작은 돈을 빌려주고
매주 조금씩 갚아가는
그라민은행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GNP규모, 1인당 평균 소득수준,
실업, 이자율 등 기존의
‘높은 곳에서만 바라보는’ 지표들은
수백만 명의 농촌 사람들이
가난의 단계에서 한 계단 올라서서
전보다 덜 억압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상환율 98%,
84,237개의 마을에서
2,554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그라민은행.
벌레처럼 땅 속이나 바닥을 기면서
이웃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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