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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19호] 승자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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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7-13 15:45 조회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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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저주


 

산업 분석에 따르면
유전 경매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머쥐는 회사들은 시스템적으로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며,
결국 수년 후에는
그 때문에 망한다는 것이다.
피루스의 승리(Pyrrhic victory : 막대한 희생을 치른 승리, 보람없는 승리)를
축하하고 있는 것이다,
 


<롤프 도벨리, 두행숙 옮김,‘스마트한 생각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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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는
말 그대로 승자에게 내려진 저주라는 뜻으로
‘승자의 재앙’이라고도 합니다.
기업의 인수․합병(M&A) 또는 법원 경매 등의
공개입찰 때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였지만
이를 위하여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1950년대에 미국 석유기업들은
멕시코만의 석유시추권 공개입찰에 참여하였는데
당시에는 석유매장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였습니다.
기업들은 석유매장량을 추정하여
입찰가격을 써낼 수밖에 없었는데
입찰자가 몰리면서 과도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그 결과 2,000만 달러로
입찰가격을 써낸 기업이
시추권을 땄지만 후에 측량된 석유매장량의 가치는
1,000만 달러에 불과하였고,
결국 낙찰자는 1,000만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미국의 종합석유회사인
애틸랜틱 리치필드사에서 근무한
카펜(E.C.Carpen), 클랩(R.V.Clapp), 캠벨(W.M.Cambell) 등
세명의 엔지니어가 1971년 발표한 논문에서
‘승자의 저주’라고 하여 처음 이름 붙였습니다.
1992년에는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가
<승자의 저주(The Winner's curse)>라는 책을
발간하여 널리 알려졌습니다.

‘승자의 저주’는 상대에게 이겼지만,
실제는 자신에게 졌던 상대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와
사실상 진 것이 되어 버린 경우입니다.
경매나 인수․합병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 상황에 처해 있는
현대인의 삶에서 다양한 형태로
‘승자의 저주’가 나타납니다.
경쟁에서는 이겼지만
이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어 버리고 불행해졌다면
어떤 형태의 승리라 하더라도
사실상 진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승자의 저주’보다는
‘패자의 기쁨’을 음미해 봄직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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