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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26호]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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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8-21 10:18 조회1,2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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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


 

오늘날에 와서 영혼에 대해 말하려는 이유는,
정신이란 개념이 너무 협소한 까닭에
초기 그리스부터 사용되어왔던
영혼 개념이 지시하는 내용을
모두 포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혼은 단지 ‘생명’뿐만 아니라
감각, 감성, 상상력, 사유, 추리, 판단 등을
포괄하고 있기에
현대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담론의 주체로서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나아가 우리는 고대인들의 영혼 개념 속에서
인류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궁극적 지혜를 살펴볼 수 있으며,
현대인들의 피폐한 삶을 치유할
중요한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장영란 지음/‘그리스 신화와 철학으로 보는 영혼의 역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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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란 말은 ‘숨쉬다’를 뜻하는
그리스어 프쉬코(psycho)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숨’이란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
이란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면
나를 생명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이 영혼인 것입니다.

일전의 어느 TV 드라마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로스쿨을 졸업한 주인공이
거액의 연봉을 받는 투자회사에 입사해서
오로지 성과만을 위해
주변의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만 달리는 것을 보고,
여자 친구가 ‘영혼까지 팔아가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충고하는 말을 한 것이 생각납니다.

‘영혼의 역사’에서 말하듯.
나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을 팔아버렸다면
그 영혼이 없어진 것인데,
그렇다면 이 사람을 살아있게
한 것은 무엇일까요?
복수와 경쟁심, 그리고 탐욕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등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영혼이 불변하다고 했습니다.
물질, 경제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물질과 정신과 영혼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나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
영혼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 : 밝은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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