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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904호] 마음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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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5-17 12:06 조회1,5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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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닦는 법,
그것은 거울을 들여다보는 사람의 마음을
지혜롭게 다듬는 것이다.
두 개의 눈이 늘 반짝이며 깨끗한 거울 속의
‘참 나’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다듬어야 한다.
거울 속의 내가 잘 보이지 않거나 굴절되어 왜곡되게 보인다면
자신의 모습을 보기 어렵지 않겠는가?

<구본형, ‘세월이 젊은이에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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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서 널리 회자되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코끼리 한 마리가 강을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자신의 눈 하나가 툭하고 강물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당황한 코끼리는 눈을 찾으려고 주변을 뒤졌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코끼리는 자신의 눈이 없어진 것에 머릿속이 멍해져 정신없이 눈을 찾았습니다.
조금 있다가 주변의 동물들과 물고기들,
그리고 하늘을 나는 새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가만히 좀 있어 봐. 코끼리야. 진정해. 진정하란 말이야.”
하지만 코끼리는 그들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물을 첨벙대며, 눈을 찾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동물들이 다시 외쳤습니다.
“가만히 있어. 진정해. 진정하라니까!”
그제서야 코끼리는 동물들이 외치는 대로 멈춰 서서
한 쪽 눈으로 그들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흙탕물이 되었던 강물이 점점 깨끗해졌고,
코끼리는 자신의 발 밑에 있는 눈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눈을 주워 다시 제자리에 끼워 넣었습니다.

살다보면 서둘러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두르는 것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을 꼬이게 하고 자신이 누군인지를 잃어 버리게 합니다.
강물과 같이 나를 비춰주는 나의 마음속 거울을 맑히기 위해서
차분히 자신의 주변과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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