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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42호] 정보비대칭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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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10-19 17:28 조회1,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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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비대칭과 신뢰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보려 하고,
또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려는 것’
이 인간의 본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상훈,‘세상을 지배하는 숨은 법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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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비대칭’이라는 용어는
경제학에서 등장하였습니다.
시장에서의 각 거래 주체가 보유한
정보에 차이가 있을 때,
그 불균등한 정보 구조를
정보의 비대칭(asymmetric information)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중고차를 차는 사람과
파는 사람간에도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많은 차를 소유한 사람들은
차를 중고차 시장에 내 놓으려 하고,
좋은 차를 가진 사람은
시장에 팔기보다 지인에게 넘기려고 한다고 한다면,
중고차 시장에서 차를 구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흡족한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중고차에 대한 정보를 완벽하게 알고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보험업계도 대표적인
정보 비대칭이 작용하는 경우입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당사자만큼 제대로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괜찮은 가입자를 고르기가
만만치 않게 됩니다.
한편 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보험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제현상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는
다양한 정보비대칭 현상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정보 시대라고 일컫는 상황에서 살고 있지만,
늘어나는 정보가 정보비대칭을 만들어내는
역설적인 현상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새로운 신제품에 대한 광고가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언론 매체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가
오히려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는
이른바‘역선택’의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보비대칭은 정보를 가진 자는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 내놓고,
반대로 정보를 수집하는 자는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입장에서 나타납니다.
정보비대칭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하게 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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