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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54호] 품격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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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12-07 16:09 조회1,1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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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시대


 

지금까지의 세월을 돌이켜 우린 너무 허둥됐다.
‘지름길이 없을까?’ 마음이 급하면
어느 하나 정도를 밟는 게 없다.
급하면 새치기도 서슴지 않는다.

이젠 품격 시대다.
이젠 좀 차분해야겠다.
뛰고 생각하지 말고,
신중히 생각하고 뛰자.
여유를 갖고 찬찬히 차분하게 가자.
그게 품격을 지키는 길이다.
 


<이시형,‘품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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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는 품격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면서
품격을 찾고 지켜가자고 합니다.
우리에게 처음부터 품격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품격이 없었다면
품격을 상실했다는 말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시형 박사는 우리는 예부터
품격있는 민족이었다고 합니다.
만주 벌판에서 말 달리던 유목민의 당당한 기백,
농경민족으로서의 선하고 성실한 심성,
유교적 전통이 뿌리 깊이 박힌,
예의가 바른 민족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질이 여러 차례의 전란을 겪으면서
피폐해진 농촌, 가난, 굶주림 탓에 체면이고 뭐고
가릴 수 없는 형편속에서 바뀌었습니다.
식민지의 잔재와 억압
그리고 비굴의 상황속에서
생존을 위해 자존심도 버렸습니다.
늦게 시작한 산업화, 도시화의 가파른 물결 속에서는
한 발자국이라도 뒤질세라 아등바등했습니다.
모두가 ‘산업전사’가 되어 악착같이 했습니다.
품격이 실종된 세월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GNP 2만 달러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잃어 버린 품격을 되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울한 뉴스들을 많이 접합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세계 최고이고
매일 42명이 자살을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12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56점을 받아
지난해 43위에서 두 계단 떨어진 45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국제투명성기구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이루겠다는
인식의 부재와 반부패 정책의 실종”이
초래한 것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삶에서
품격을 찾고 닦고 지켜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물질적 성장에 매몰되었던 삶에서 벗어나
정신과 영혼을 맑히는 삶,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하고
삶의 의의와 연결시켜가는 삶을 통해
품격을 갖추었으면 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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