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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58호] 한국인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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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12-21 15:19 조회1,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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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음식


 

일본과 중국에서 밥의 의미는 한국과 다르다.
한·중·일 3국 국민에게
‘밥을 왜 먹느냐’는 질문을 던지면
사뭇 다른 답변이 나온다고 한다.
한국인은 ‘영양가가 높아서’라고 대답한 반면,
일본인과 중국인은
‘여러가지 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라고
답변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김경은,‘한·중·일의 밥상문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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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매일 접하는 밥상을 비롯해서
음식문화에는 우리들의 생활을 만드는 문화의
뿌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위저자 역시 우리들의 삶을 통해
형성된 음식문화에는
특정 사회집단의 의식구조와 생활방식 및
행동양식이 함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음식문화는 다른 어떤 문화보다
독자성과 고유성을 유지하려는
보수적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음식문화를 비교해 보는 것은
우리들의 삶과 문화,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중·일은 같은 쌀 문화권이지만
밥의 원료가 되는 쌀이 다릅니다.
밥의 원료가 달라서인지
밥을 짓는 방법이 다릅니다.
한국에선 비빔밥이 발달한 반면
중국에선 볶음밥, 일본에서는 스시가 발달하였습니다.
한국인은 자연스럽게 밥 짓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누룽지를 즐기지만
중국인은 누룽지 요리를 조리하기 위해
일부러 누룽지를 만듭니다.

부식의 경우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콩으로 만든 장이
조미의 핵심이지만
중국은 고기를 삭힌 고기장이
조미의 대세를 이룹니다.
중국은 생선보다는 고기를 선택하는 반면
일본은 고기보다는 생선을 선호합니다.
한국인에게는 청국장이 있다면,
일본인에게는 청국장과 유사한
낫토가 장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한국에서는 콩나물을 즐겨 먹지만
일본과 중국에서는 주로 숙주나물을 먹습니다.

최근 서구 음식이 많이 들어오면서
식생활문화가 바뀌고 있지만,
우리의 전통적 음식문화의
골간은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의·식·주 세가지 문화 중에서
가장 전통적 문화DNA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접하는 우리들의 음식에서
자기발견의 기회를 갖었으면 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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