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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71호] 지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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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2-19 23:48 조회1,8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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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란 무엇인가?


 

지혜란 무엇인가?
첫째, 지혜는 인지과정으로써
또는 정보를 획득하고 처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써 고찰될 수 있다.
둘째, 지혜는 미덕으로써
또는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행동으로써
이해 될 수 있다.
셋째, 지혜는 개인에게 좋은 것으로써
또는 개인에게 바람직한 상태
또는 경지로써 이해될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지혜 개념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차원들이다.
 


<로버트 스턴버그 외 지음/최호영 옮김, ‘지혜의 탄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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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눈'을 가진 몽골 사람들의
평균 시력은 3.0~4.0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몽골에서
이런 분들은 눈이
좋은 측에 속하지 못 합니다.
시력이 6.0, 7.0 정도는 되어야
좋은 측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5km 떨어진
10cm의 물체를
알아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하니
놀라운 시력입니다.

그렇게 몽골사람들이 시력이 좋은 이유는
장애물이 없는 넓은 초원에서
멀리 보는 것이 생활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몽골 사람들이
서울 도심에 와서 살게 되면
금방 시력이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시력에 대한 것이지만,
본래 사람은 몽골 사람의
좋은 시력처럼 모든 감각이 뛰어났고
영감도 민감했었지만
살아오면서 둔감해졌다고 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원시적인 사람들은
종교, 예술, 과학, 습관, 본능 따위를
구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그러한 통합된 사고는
점점 더 전문화된 지식으로 분화되면서
오히려 그런 깊은 감각은 퇴화된 것은 아닐까요?

흔히 ‘지식’보다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전문화된 지식으로만 가면 갈수록
지혜로부터 멀어지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지혜에 대한 오늘날의 논의에서
‘보편적 진리나 신과 같은
완전한 통합의 이상을 제안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과거의 지혜 개념에 핵심적이었던
하나의 요소가 오늘날에는 완전히 사라졌거나
근본적으로 변화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물음은 정당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시각과 후각이
서로 다른 세계상을 제공하듯이
신화, 종교, 철학, 과학은
서로 다른지만 상호보완적인 경험의 창을
제공하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해야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원시적인 사람들처럼.

지혜란 무엇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오히려 가진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달린 문제입니다.

전문화되어가는 현대의 과학기술시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하면 지혜로워질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글 : 밝은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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