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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76호] 마음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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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3-15 16:38 조회1,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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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


 

상담가, 심리치료가, 혹은 영성지도자들은
‘마음의 눈’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인류 역사에 등장했던 현자들이나 성인들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에만
인생의 진실을 볼 수 있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집착에서 벗어나 참된 의미의 자유인이
될 수 있다고 한결같이 말해왔습니다.
 


<윤종모, ‘치유명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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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초월 심리학자인 켄 윌버(Ken Wilber)는
세가지 눈을 소개하였습니다.
육체의 눈(eye of flesh),
마음의 눈(eye of mind),
정관(靜觀)의 눈(eye of contemplation)이 그것입니다.

‘육체의 눈’은
사물의 형체와 감각의 세계를
인지하는 눈입니다.
우리가 가진 두 눈을 통해
사물의 외형만을 봅니다.
여기에는 사물의 외형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의미의 세계까지 보는 지혜가 없습니다.
반면에 ‘마음의 눈’은
상징과 개념과 언어의 세계를
인지하는 눈입니다.
사물의 외형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의미의 세계까지 보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정관의 눈’은
영적·초월적 세계를 인지하는 눈입니다.
‘마음의 눈’보다 더 깊은 차원의
지혜로 삶을 관조하는,
즉 궁극적인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마음의 눈’이라고 말할 때는
‘ 정관’의 눈까지를 포함하여 일컬기도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지식과
경제발전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마음의 눈’기능은 작아지고,
‘육체의 눈’기능만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빌딩과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지만
성질은 급해지고 시야도 좁아졌습니다.
더 많은 돈을 쓰지만 즐거움은 줄었고,
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사랑은 적게하고 미움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좋은 약을 개발하지만
더 많은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칩니다.

이런 가운데 마음의 눈과
정관의 눈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웰빙(well-being)족과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슬로비(slobbie) 족이 등장하였습니다.
고요한 마음과 삶의 의미를 깨닫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치유명상이 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이 전개되지만
마음의 눈을 점검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보야겠습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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