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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77호] 전제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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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3-19 17:17 조회1,1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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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에 대한 비판


 

전제를 검토하는 것은
철학적 사고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실질적이고
중요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창후 저/‘철학과 놀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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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란가?’ 라고 물었을 때
‘예’ 혹은 ‘아니요’로 답할 수 있지만
그런 대답을 일단 뒤로 미뤄두고
‘당신이 말하는 파랗다는 말의 뜻이 뭐냐?’
혹은 ‘당신이 말하는 하늘이 뭘 가리키는 것이냐?’
라고 되물을 수 있습니다.

‘철학과 놀자’ 저자는
이와 같이 어떤 생각에서 전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되물어서 생각하는 것이 철학이라고,
대학 스승이신 철학교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전제(前提)에 대한 반성, 비판’으로부터
철학적 사고가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철학’하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용어와 문장으로 되어 있어,
두꺼운 책 만 봐도 질리거나,
첫 장을 넘기면서 바로 졸음이 오게
마련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철학’이라하면
위대한 철학자들이 남긴
유명한 문구 정도는 외워 말하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하는
선입견일 수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유명한 말,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가 나오게 된 과정은

1) 확실한 진리를 찾으려했다는 것,

2) 그러기 위해서 모든 것을
최대한 의심해보려 했다는 것,

3) 생각하는 나의 존재는 의심해도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진리라고 생각했다는 것

으로 정리될 수 있는데,
여기서 그 생각의 체계와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지적처럼 철학은
남의 생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의 과정을 아는 것이
철학 이해인 것임을 다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자기 생각의 힘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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