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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82호] ‘중2병’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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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4-10 13:55 조회8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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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


 

무의식에는 본능적 충동이나 욕망 말고,
어떤 판단이 억압되어
무의식에 갇힌 것도 있다고 했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과 함께
후천적으로 생겨나는 게 있다는 말입니다.
또 의식으로선 용납할 수 없는
어떤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게 무의식인가 하면,
본능적 충동처럼 억압되는 것도 있습니다.
곧 무의식 안에는 억압되는 무의식과
억압하는 무의식이 있는 거죠.
 


<이진경 지음/‘철학의 모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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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북한은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키고,
개성공단의 존폐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남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치 금방이라도 전쟁을 일으킬 것 같아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북한의 전쟁위협보다
더 두려운 것이 바로 우리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중2가 무서워서’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사춘기의 절정, 질풍노도,
교사 부모의 충고도 통하지 않는
무한 반항의 시기이기에 자녀들 둔 부모는
중2 시절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심정일 것입니다.

흔히 이 시기를 ‘정체성’의 혼란기,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착하고 순진해보이다가도
통제할 수 없는 본능을 드러내는
‘하이드’로 돌변하는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라고 합니다.

‘철학의 모험’에서 저자는
현상학 창시자 훗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
철학자 니체를 찾아가
과연 ‘지킬’이 본래의 나인가,
아니면 ‘하이드’가 나의 모습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외적 대상에 집착하지 말고
일체의 경험적 요소를 배제한
‘선험적 주관’을 찾아야 하고,
충동적인 자아와 그것을 통제하고 자제하게 하는,
‘양심’이라도 할 수 있는
초자아(superego)와의 관계 속에서
무의식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봐야 하며,
선과 악의 가치까지도
철저하게 깨부수면서까지
극단의 허무주의를 넘어서는
‘초인’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분노, 반항, 허세의 극단을 겪는
‘중2병’을 앓았던 청소년이
시간이 지나면 어른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즉, 매 시대마다 ‘어른’과 ‘중학교2학년’은
늘 공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춘기’라는 공감되는 용어와
그 특성을 듣고 배웠기에
그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처럼,
오히려 어렵더라도
청소년 시절에 위와 같은
더 많은 철학공부와 심리학공부를
풍부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서운 중2’를 벗어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그래서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중2’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철학과 교양으로 무장한
‘중2’가 무서워 남침을 못하도록.

<글 : 밝은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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