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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85호] 반복되는 일상이 문득 의문이 생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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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4-23 09:49 조회7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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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이 문득 의문이 생긴 날!


 

철학자도 길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철학자가 좋아하는 것이
바로 찾는 일이야.
삶을 가지고 노는 거지.
철학 책을 읽을 때는
늘 철학자가 너에게
웃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라.
진정한 철학자는 덩치 큰 아이와 같아.
아이들이나 던지는 질문을 평생 던지니까.
 


<피에르 Y. 부르딜 지음/이주희 옮김/‘아주 철학적인 하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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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역사 수업시간입니다.
선생님은 늘 그렇듯이 학생들 이름을 부르면서
출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노르베르, 필립‧‧‧.
이름을 부를 때마다 곧바로 학생들은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필리베르”라고 이름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습니다.
다시 물어도 대답이 없어,
“대답하기 싫으냐?”라고 선생님은 물어보았습니다.

“제 이름은 필리베르가 아니니까요?”
“그럼 네 이름이 뭔데?”
“르네 데카르트입니다”
“ ???‧‧‧‧‧”
그 날 필리베르는 문득 반복되던 일상에 대하여
불현듯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모든 주의 것들이 의심이 가고,
심지어 나 자진조차
진짜 ‘나’인지 의문이 생겨났습니다.
이 생각에 너무 골몰한 나머지
출석을 부를 때 문득 떠오른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피에르 Y. 부르딜의 책
‘아주 철학적인 하루’에 나오는 주인공,
16살 소년 이야기입니다.

이 주인공처럼 갑자기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어 보이고,
심지어 “내가 존재할까?”하는 존재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에 빠진 필리베르에게
다짜고짜 야단만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은 물론, 교장선생님과 함께
별도로 시간을 내어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면서
차분히 들어주고 토론해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필리베르가 아닌
르네 데카르트라고 대답한 엉뚱한 이 아이에 대해
또 하나의 ‘철학자’가 탄생했다고
교장선생님은 ‘브라보’를 외칩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칼벨 선생님이 아이와 함께 차를 타고
바닷가로 가서 편안하게 대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처음 분위기는 어색했지만
차분히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면서
필리베르의 ‘철학적’ 고민을 풀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아이는 고민의 시절을 잘 보내고
열심히 공부했고,
칼벨 선생님처럼 철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문득 의문이 생긴 날!
그 날은 새로운 철학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날입니다.

<글 : 밝은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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