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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089호] 다윈은 약육강식을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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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5-07 10:06 조회8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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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은 약육강식을 말하지 않았다.


 

소의 배설물이 쇠똥구리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먹잇감이 되고,
악의 이빨에 끼인 찌꺼기조차
악어새에겐 일용한 양식이 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오로지 타인을 짓밟아야만 살 수 있다는
잔혹한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논리는
생태계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질 정도다.
 


<약육강식이 생태계의 질서라고? 다윈은 약육강식을 말하지 않았다(이은희 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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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무한경쟁’을 외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창조경제’라는 것처럼.

그나마 지금은 ‘창조’라는 말이 들어가
그 내용은 둘째치고라도 사람들이

‘창조’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하는 효과라도 있으나
무한경쟁은 마치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또한 한 때는 지식 경제 시대라 하여
‘신지식인’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행처럼 지나가는 흐름 속에서
특히 우리 한국 사회에 남김 병폐는 마치
‘선착순’처럼 오직 1등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루저, 즉 패배자로
버려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깊게 남겼다는 것입니다.

정책을 펴는 주체에서는
그런 뜻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승패 같은 이분법적인 선택을 하도록
강요한 것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경쟁’을 말하면 자칫
‘적자생존’을 떠올리고 그런 자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진화론’으로 알려진
찰스 다윈은 한 번도 적자생존이나
약육강식의 세계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나아가 ‘진화’라는 말조차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해서
사용을 극히 자제했습니다.

이런 오해는 찰스 다윈과 동시대의
영국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스펜서가
당시 19세기 불평등하게 보이는 사회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생물체는 주어진 조건 내에서 경쟁을 한다’
라고 인간 사회의 부조리현상을 비유하여
결론지어버린 것에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다윈은 ‘자연선택’이란
용어를 주로 사용했고,
생물들은 다양한 환경가운데
그 종을 다양하게 하면서 생존,
또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특성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자연(自然) - physis 란
고대 그리스시대의 철학자들에게는
보이는 현상 그 밑에 있는
어떤 근본, 근원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동양의 철학에서는 도(道), 섭리 등을 의미하는,
그 스스로 있는 것을 말합니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오히려 자연과학이라 하여 그 범위를 좁혀놓고는
그 틀 속에 인간이 더 좁아진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자연은 무한경쟁이 아니라
‘무한협력’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거듭한다는 것을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글 : 밝은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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