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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01호] 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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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7-05 16:57 조회1,1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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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부탄 사람들은 깨끗한 물과 공기,
병들지 않은 대지 같은 자연환경을
행복의 기본조건으로 믿는다.
일 년에 만 명으로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것도
무분별한 환경파괴를 막겠다는 의지다.
 


<김남흐·쓰지 신이치 지음,‘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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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이라고 하면 GNP(국민총생산)이나
GDP(국내총생산)라는 단어 대신
GNH(국민 총행복)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나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성장을 추구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열입곱살에 왕위에 오른
지그메 싱에 왕추크 제4대 국왕은
GNH를 표어로 내걸고
자신들만의 느린 속도로
삶을 살아고 있습니다.

2008년에 제정된 부탄 헌법에는
“국가는 GNH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는 조문이 실렸습니다.
그리고 GNH를 실현하기 위한
네 가지 기본 전략으로
‘자연환경의 보전, 문화적 독창성의 유지,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좋은 정치’
가 들어 있습니다.

위 저자 김남희 씨가 만난 부탄 사람들은
“한국이나 일본처럼 개발의 대가로
소중한 가치를 잃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불교적 생태주의가 아직
그 영향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GNP로 보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못사는 부탄이지만
교육과 의료는 무상입니다.
외국유학도 나라에서 다 보내줍니다.
그렇게 외국에서 공부한 부탄 사람의
90퍼센트가 고소득 직장과
물질적으로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서 부탄으로 돌아옵니다.

부탄 사람들이 믿는
내세와 윤회가 생태주의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다음생에서 개로
태어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길거리의 개도 건들지 않습니다.
개미 한 마리도 함부로 죽이지 않습니다.
고기를 먹긴 하지만
도축장은 나라 전역에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이들에게 생은 윤회를 거듭하는 것이기에
언제 태어났는지, 몇 살인지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생일도 축하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부탄이라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러한 부탄의 삶의 방식을 보면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 삶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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