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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10호] 삶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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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9-06 14:00 조회1,0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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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전환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한 친구가 결정적인 조언을 해줬다.
“존 우드 내 말 잘들어.
일회용 반창고를 뗄 때
아프지 않게 떼는 방법이 뭔줄아니?
그건 바로 한번에 확 떼는 거야.
네가 마음의 결정을 했으면
더 이상 망설이지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란 말이야.”

그는 미련없이 사표를 냈다.
성공보다 더 소중한 일을 하고 싶었다.
 


<마이클 리 스톨라드 외 2명, 최완규 옮김,‘기업, 마음을 경영하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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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우드는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사 중국지사에서
이사로 근무하였습니다.
다른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후에도
혼자 남아 일을 하고
사무실에서 잠을 자는 날들이
비일비재하였습니다.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일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지만
심각한 일중독자일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미친듯이 일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중국시장에서 나름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존 우드 개인적으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30대에 이사라는 직급을 얻어
중국지사의 2인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히말라야 트레킹을 가게 된 것이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히말라야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머릿속에는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막상 히말라야 땅을 밟으니
일 생각은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맑은 공기와 푸른 초원, 새의 노래,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정상을 덮고 있는 흰 눈을 맞이하는 순간
모든 스트레스와 걱정이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자연이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에만 파묻혀 살아온 자신이
갑자기 부끄러워지기까지 하였습니다.

트레킹을 하던 중,
그는 네팔 오지의 한 학교에 가게 되었고,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건물,
공책과 연필이 없는 아이들,
땅바닥에서 글을 쓰는 아이들.......
이런 광경을 보니 마음 아팠습니다.
그는 혼자말로 중얼거렸습니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돈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그는 수백만 달러의 판매실적보다
저 아이들에게 한 권의 책,
한 자루의 연필을 주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임을 느꼈습니다.
삶의 전환이 시작되었습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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