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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31호] 이기와 이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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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2-14 17:35 조회1,1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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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와 이타의 만남


 

우리는 거래를 할 때
무작정 아무하고나 거래하지 않는다.
거래 상대방이 믿을 만한지
모든 가능한 통로를 통해 알아보려고 하고,
그 사람을 만나서도
그의 표정이나 말투,
그리고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살피면서
그가 과연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를
알아내려고 한다.
 


<최정규,‘이타적 인간의 출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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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일상속에서
이타주의와 이기주의는 서로 반대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타주의를
‘남들에게 혜택을 주지만(즉 사회적으로 이익이 되지만)
정작 행위자 자신에게는 손해가 되는
그런 행위를 이타적 행위’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그리고 이기주의를
‘자기만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삶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가 완전히 분리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가
서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은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이타주의자이기를 바랄 것이고
실제 그런 관계자를 찾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사회적으로는
이타주의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이기주의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타주의자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타주의자들은
사회에 이기주의자가 많을 수록
더 존재의미를 갖게 되고,
이타주의자들이 사회적으로 이득을 갖게 됩니다.
이타주의자들은 자신의 이기를
전제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연말이 되면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고,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엉망이 되어버린 마을에서
어김없이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기를 전제로 한다면
이러한 이타적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는
이러한 이타주의자들의 존재의미를 부각시키게 됩니다.

이타의 반대는 이기가 나이라
상대를 해롭게 하는 ‘해타(害他)’이고,
이기의 반대는 자신을 해롭게 하는
‘해기(害己)’입니다.
궁극적으로 이타는 이기를,
해타는 해기와 만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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