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1134호] 환경과 신념

환경과 신념

 

한 사람이 행복하면
세 다리 너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당신이 행복하면 얼굴도 모르는
당신 친구의 후배의 여자 친구까지
즐겁게 할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이나 생각이
환경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를 잘 통제해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 하겠다.
 

<이상훈, ‘세상을 지배하는 숨은 법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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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소리없이 강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고매한 인품의 소유자든,
지식을 많이 쌓은 자든,
물질적 부를 축적한 자든,
권력을 갖은 자든 상관없이
환경의 영향속에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신도 환경을 만드는
요인이 되어 살아갑니다.

사람이 얼마나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주는 연구가 있습니다.
2007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7월 26일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간의 체중은 개인적인 요인으로
불어나는 것도 있지만
주변 사람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1971년부터 2003년까지
32년 동안 심장질환 연구에 참여한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우자가 살이 쪘을 경우
비만이 될 확률은
37퍼센트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비만인 친구가 있으면
뚱보가 될 가능성은 57퍼센트나 컸습니다.
두 명이 서로 가까운 친구라고 할 경우
한 친구가 살이 찌면
다른 친구가 비만일 확률은
171퍼센트로 3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배우자든 친구이든
주변에 있는 사람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인데,
이 중에서 친구가 아내보다
비만에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사회적 네트워크에 의한
파급효과의 결과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주는 맹자도
어머니가 시장 통으로 이사를 했더니
장사꾼 흉내를 내고,
무덤가로 집을 옮겼더니
상여군 흉내를 내었다는 것은 잘 알려졌습니다.

환경속에서 살고
환경을 만들며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서
서로의 존재가치를 계발시키는
신념있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글 : 無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