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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36호] 삶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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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3-26 09:53 조회1,0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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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경영


 

삶을 과정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매 순간마다의 행복에 민감하며,
성공과 실패, 양지와 음지 등
모든 것으로부터 깨우침을 얻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삶의 경영’입니다.
 


<강수돌, ‘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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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삶의 경영과
대비되는 단어로 강수돌은
‘돈의 경영’을 제시합니다.
돈의 경영은 삶을 결과로 보고
어떤 수단을 쓰든 나중에
높은 소득이나
많은 성취, 권력을 얻게 되는지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삶답게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고
돈은 단지 삶의 수단이라고 여기면서,
삶의 근본 이치를 헤아리고
보다 본질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인생을 나날이 새롭게 살아가는
‘삶의 경영’을 택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삶의 수단이라고 했던 돈이
어느새 목적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의 비즈니스의 목표는
인간의 필요나 욕구의 충족이 아니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
사업을 계속 유지하고
확장하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정하고 살벌한 시장 경쟁에서
조금만 한눈을 팔면 금방 도태되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서는생존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리 저리 떠밀리다가
생존의의를 잃어 버리게 되고,
바쁘게 살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고 말 것입니다.

호주의 원주민 중 하나인 참사람 부족은
지금의 세상이 갈수록 병들어 간다고 보고,
더 이상 자손을 낳을 필요를 느끼지 못해
현대인들에게 최후의 메시지를 남긴 뒤
스스로 멸족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무소유를 지향하며 생명의 숲을 파괴하지 않고,
오염물질을 자연 속에 남기지 않으면서
자연의 안식처에서 영적인 삶을 살았던
참사람 부족이 스스로 멸족을 선택한 것은
생존경쟁적 삶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일 것입니다.

참사람 부족과 같이
생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선택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 ‘돈의 경영’에서
‘삶의 경영’으로 삶의 근본 지향성을
회복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절실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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