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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42호] 사회의 발견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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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07 18:13 조회1,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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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발견과 깨달음


 

세월호 아이들이 남겨준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
눈물 고인 지금
그 눈으로 서로를 마주보자.
아이들이 멈춰놓은 이 시간에서만이라도
발을 멈추고 우리를 돌아보자.
그리고 묻자.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린 누구인가.
그 답을 찾은 다음 걸어도 늦지 않다.
아니 그래야 아이들에게 물려줄 나라를 만든다.
 


<진경호, 2014.4.16., 서울신문‘‘악마의 멧돌’에 갈린 초위험사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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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산업화를 통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어왔다고
평가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총체적 치부가
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우리 사회를 보면서
‘위험사회론’의 저자
독일 뮌헨대 울리히 베크 교수의
경고가 새삼 크게 다가섭니다.
울리히 베크 교수는
1980년대에 ‘위험사회론’에서
성찰과 반성없이 근대화를 이룬 사회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물질적 풍요와 함께
새로운 위험을 몰고 온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2008년 방한하여 특강에서
“짧은 시간에 근대화를 이룬 한국은
아주 특별한 위험사회이며
내가 지금까지 말해온 위험사회보다
더 심각한 위험사회”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F. Bacon, 1561~1626)은
자연에 관한 지식을 충분히 쌓았을 때
인간은 비로소 자연을 지배할 수 있고
인간이 살기 위한
힘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칼보다는 총이 더 위험하듯이
과학이 발달할수록
더 위험해지고 있고,
그러한 과학이 돈과 결부된다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가 위험한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추구하는 저급한 경제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가개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싸여있는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저급한 경제성장위주에서
생명중심으로 국가기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물질에 종속된 정신과
영적 측면을 회복시키고
물질과 정신과 영적 측면이
조화·균형된
생명중시 사회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를 발견하고
깨달음을 얻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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