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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43호] 결침(結針)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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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13 14:51 조회1,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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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침(結針)의 관계


 

저마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다.
전체의 한 부분이다.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한 부분이다.
세상이란 말과 사회란 말은
추상적인 용어이다.
구체적으로 살고 있는 개개인이
구체적인 사회이고 현실이다.
우리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혈연이든 혈연이 아니든
관계속에서 얽히고 설켜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이다.
 


<법정 스님, 류시화 엮음,‘산에는 꽃이 피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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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를 성찰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 단원고 학생들의 죽음에 대해
어른들 스스로
어른들의 잘못 때문이라고 하면서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이 자기 아들,
자기 가족의 문제로 여기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성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접하면서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개개인은
독립된 개개인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총체적 치부가 드러났듯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는
다양한 사회의 구성원이 관계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회는 개개인이 모인 것이어서
사회를 성찰한다는 것은
결국 각자를 성찰하는 것과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는 위의 글처럼
독립체가 아니라
사회속에서 관계하는 각자이어서
각자를 성찰한다는 것은
사회 구성원인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를 성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드러난 관계 행위에 대한 성찰에 그쳐서는 안되고,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깨우쳤는지를 성찰해야 합니다.
고 원당(源堂) 이득희 선생은
구성원간 서로를 깨우치는 관계를 나타내는 말로
‘결침(結針)’을 사용하였습니다.
서로 간에 따끔하게 침을 놓으며 결합하라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작은 행위 하나가
사회 전체로 볼 때 매우 작아 보이지만,
그 속에 사회 전체 모습이 투영됩니다.
서로를 깨우치는 결침 행동이
‘나비 효과’가 되어 깨우침의 사회를 만들고,
그 사회가 깨우침의 각자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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