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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60호] 느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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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9-29 09:45 조회8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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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생각


 

오늘날 임시변통은
우리의‘고속 감기’,‘주문하면 즉시’,
‘물만 부으면 요리 끝’식의
문화에서 전반적인 표준이 되었다.
이제는 아리스톨텔레스와 같은
숙고와 장기적 관점을 갖는 데 필요한
시간과 인내심을 갖춘 사람이
아무도 없다.
 


<킬 오너리 지음, 박웅희 옮김, ‘슬로씽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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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빨리 빨리’문화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 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빨리 빨리’문화에 젖어 있습니다.
역동적인 한국인들의 성향에
현 시대적 ‘빨리 빨리’문화가 더해져,
더욱 ‘빨리 빨리’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빨리 걷고, 빨리 말하고,
빨리 읽고, 빨리 먹고,
빨리 사랑하고, 빨리 생각합니다.

이러한 스피드한 삶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음식 한 조각이 목에 걸려
질식할 위험에 처했을 때
하임리히 응급처치법을 사용해서
그 물질을 제거하여
목숨을 구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응급처치 이전에
음식을 급히 먹지 않고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2008년 뉴욕 시당국은
병든 공립학교를 고치기 위해
교사 봉급을 학생들의 성적에 연동시켰습니다.
그리고 3년에 걸쳐
5,5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성적이나
교수방법에 변화가 없어
그 정책을 폐기 하였습니다.
돈을 투여하면
즉각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오히려 문제였습니다.

기업의 경우 한때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시도하였습니다.
기업이 급히 인건비를 줄이고
수익을 끌어 올리기 위해
서둘러 직원들을 감원해던 것인데,
얼마가지 않아 그 직원의
노우하우(know-how)가 중요했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조직이 공동화(空洞化)하고
남은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빠른 삶은 문제의 근본보다는
증상에 즉각 반응하는
빠른 생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우리나라 격언처럼
일시적으로 따뜻한 오줌이
언 발을 녹였다가 결국은
다시 꽁꽁 얼게 합니다.
근본을 추구하는 느린 생각은
결코 느리지 않습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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