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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75호] 서로를 지키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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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2-17 09:37 조회1,0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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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지키는 삶


 

현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야 하는
올바른 삶이 무엇인가를
늘 고민했고
그런 삶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진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도덕 혹은 정의, 인(仁)이라
불리기도 한다.
인간은 자유로워야 하고
그 자유는 자기답게 살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상헌,‘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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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삶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한 것도
지키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인간이란 존재 그 자체로
이미 존엄성이 있는데도,
경쟁을 하며 서열을 매기는 상황에서
열등과 우월감을 갖다 보면
우월한 사람은 우월한 대로,
열등감을 갖은 사람은 열등한 대로
자신의 본래적 가치를
잃어버리기 싶습니다.

우리 삶에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집도 필요하고, 친구도 필요하고
무엇 보다도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필요 이상으로
수단을 가지려고 경쟁하고
서열을 매기는 삶속에 빠지다 보면
진정 목적으로 하는 삶은
어디로 갔는지 찾기 힘들어지고,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삶,
자신과 타인을 지키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안상헌은 자신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지 못하면
양심에 상처를 입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가진 진정한 아름다움을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세상과 영합하고 삶에 짓눌려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안상헌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저서
《시민의 불복종》에 나오는 내용을 전합니다.

“양심이 상처를 입을 때에도
일종의 피가 흐르지 않을까?
그 상처를 통해서
사람의 진정한 인간다움과
불멸성이 흘러나가 버리며,
그의 영원한
죽음의 피를 흘리는 것이다.
나는 그 피가 흐르는 것을 본다.”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한 것이고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평등성을 인정하고
서로의 가치를 계발시켜주는 노력이
서로를 지키는
삶이 될 것입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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