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1185호] 감정 공감

감정 공감

인간의 행동은
마음속의 욕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사람을 움직이는
최선의 방법은 먼저
상대의 마음속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장사를 할 때도,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또 정치를 할 때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은
이 말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오버스트리트, 『인간의 행위를 지배하는 힘』-
 

<안은표,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화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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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의 위대한
시인이자 사상가였던
에머슨(Ralph Waldo Eerson, 1803~1882)의
잘 알려진 일화를 소개합니다.

하루는 에머슨의 아들이
책을 보고 계시던
에머슨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 아빠! 좀 도와주세요.
이 송아지가 말을 안 들어요.”

아들은 가진 방법을 써가며
송아지를 외양간으로
넣으려고 하였지만
도무지 송아지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에머슨이 앞에서 당겨 보았지만
송아지는 여전히 꿈적도 하지 않았다.

“ 네가 뒤에서 밀어보렴,
아빠는 앞에서 끌께”

아들은 뒤에서 밀고,
에머슨은 앞에서 끌어보았지만
여전히 송아지는 앞발을 버팅기고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에머슨과 그의 아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자신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송아지를 원망하였습니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나이 많은 하녀가 달려와
그들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녀는 그의 손가락 하나를
송아지 입에 물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송아지는
하인의 손가락을
젖꼭지처럼 빨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하인은 자기의 손가락을
송아지에게 물린 채
뒷걸음질 치면서
외양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하녀는 송아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상대의 행동을 움직이는 것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키야 할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상대에 대한 감정적인 이해를
함께 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글 : 無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