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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194호] 존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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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7-14 17:03 조회9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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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존중


 

존재를 알아주는
가장 쉽고도 중요한 방법은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늦게까지 일하는 직원을 보고
“수고 많군요!”하는 것도 좋지만,
“정○○ 씨, 수고 많군요!”라고 말해 주면
그 직원에게는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게 된다.
 


<강연진,‘갈등해결의 지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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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저자 강연진은
개인이든 집단이든
존재를 인정받고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대단히 강렬한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충족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든 욕구 불만을
표출하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테러의 경우
자신들의 민족 혹은 그룹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고 당당하게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아무도 자신들을 주목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동포들의 억압 상태만
계속되기 때문에
충격적인 방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존재와 주장을
세상에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테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물리적인 방법이 아니라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는데 있습니다.

교사에게 혼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수업 중에 일부러 엉뚱한 짓을 하는 것,
말이나 몸짓, 옷, 외모 등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튀는 행동을 하는 것도
주위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는
심리의 발동입니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의 내용 중에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타인을 존중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소중합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이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타인이 “○○○ 씨, 오늘 수고했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 스스로 “○○○씨, 오늘 수고했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자기 존재와 타인의 존재에 대한
존중은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집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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