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1202호] 인격적 관계

인격적 관계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관심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만들려면
그 사람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간관계는 거울과 같다.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 속의 내가 웃듯이
인간관계에서도
내가 먼저 관심을 기울여야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양광모, ‘위대한 만남’중에서>

******************************************************************************************

‘인간에 대한 가장 나쁜 죄는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버나드 쇼의 말입니다.
상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미워하는 것’과
‘무관심’을 대비시켜
무관심이 나쁘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면
‘미워하는 것’은 관심을
갖는 것이어서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관심이
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는 문장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60대 후반의 노부부가
공원에서 함게 걷다가
할머니가 다리가 아프다면서
할아버지에게 업어달라고 하였습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업으며

“그거야 간단하지.
내가 업어주지 뭐.”

“할아방, 나 무거워? 무겁지”

“물론 무겁지.
얼굴은 온통 철판으로
둘러싸여 있지.
머리는 돌로 꽉 차 있지.

주식해서 돈도 날렸으니
간도 부었지.
무거워 죽겠어.”

어느 정도 가다가
이번에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게 되었습니다.

“나는 요즘 신경을 하도 써서
몸무게가 많이 빠졌어.”

“그래요. 머리가 비었지.
당신은 얼마나 또 가벼워요.
매일 헤헤거리니 말이에요.
양심도 없고, 거기다
허파에 바람들어간 사람처럼
실실 웃지.”

인격적 관계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놓치기 쉬워 더
중요시 해야 할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서 인격적 관계는
상대에게 힘을 주고
자신의 인격을 키워 줍니다.
<글 : 無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