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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209호] 삶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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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1-05 14:49 조회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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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선택


 

난 내가 삶을 산거라는
확신이 그다지 서지 않는군요.
오히려 삶이 우리를 갖고
소유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살았다는 느낌이 들면
우리는 마치 스스로
삶을 선택이라도 한 것처럼
자기 삶인 양 기억하곤 하지요.
개인적으로 나는 살면서
선택권을 거의 갖지 못했습니다.
 


<Romain Gary, 백선희 옮김, ‘내 삶의 의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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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로맹 가리(Romain Gary)의 수필집
‘내 삶의 의미’첫 페이지에 나오는 글입니다.

의지가 강하여 목표를 뚜렷하게 설계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이끌어 간다고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로맹 가리의 글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맹가리의 삶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로맹가리는 생계를 책임지고자
삼륜차 배달도 하고, 카페 보이,
호텔 프런트 직원 등도 했습니다.
“삶에 의해 조종당하는 생애”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을 속여야 할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로맹가리는 “선택의 순간에 침묵해도 삶은 살아진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헨리 포드의 삶처럼
목표가 목적이 되어 버린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1908년 자동차 회사를 설립할 당시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에 봉사하는 곳’이라는
사명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명에 근거해서
“고객에게 저가격으로 봉사하고
종업원에게 높은 임금으로
봉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당시 95%의 고객들은 기능이 단순한
저가격 자동차를 선호하였고,
헨리포드의 목표설정은 맞았습니다.
이윤도 늘어나
종업원들에게 높은 임금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1927년 정도에 이르러
고객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져
다양한 자동차를 선호하게 되었음에도
헨리포드는 기존의 저가격 자동차를 고집하다가
시장의 냉대를 받았습니다.
고객에 대한 봉사보다도
저가격 자동차가 목적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든
삶이 자신을 선택하였든
의미를 찾는 삶은 필요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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