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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210호] 남의 눈으로 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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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1-08 21:29 조회9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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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으로 보는 나


 

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
나의 감정에 휘말려들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한다.
그럼 선명한 이미지 형성에
방해가 된다.
하지만 나를 남이라고 상상하면
나를 개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이미지가 더 선명해진다.
이미지가 선명할수록
제대로 바라보게 되고,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김상운, ‘왓칭(watching)’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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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의 ‘왓칭’이라는 책에서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리비(Lisa Libby)
교수가 실시한 실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리비 교수는 2004년 대선을 하루 앞두고
대학생 14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습니다.
A그룹 대학생들에게는
“내일 투표장에서 여러분이
투표하는 모습을 각기
1인칭으로 떠올려보세요.
즉, ‘나는 투표용지에 후보를 찍고 있어’와
같은 식으로 나의 시각으로
내 모습을 상상하라는 것입니다.

B그룹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3인칭의 시각으로
상상하도록 하였습니다.
즉, “여러분이 투표하는 모습을
‘저 사람은 투표용지에 후보를 찍고 있어’라는
식으로 떠올려 바라보세요.
자신을 남으로 보는 것입니다.”라고
주문하였습니다.

두 그룹의 학생들은 시키는 대로
눈을 감고 자신들이 투표장에
걸어 들어가 투표용지에
후보를 택하는 장면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상상했습니다.

이튿날 두 그룹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투표하는 모습을
1인칭의 시각으로 상상한 학생들은
실제 72퍼센트가 투표했고,
3인칭의 시각으로 상상한 학생들은
무려 90퍼센트가 투표장에 갔습니다.
하지만 조사대상이 아니었던
다른 학생들의 투표율은
20퍼센트를 밑돌았습니다.

이러한 실험은
자신의 행동을 바라보지 않는 것보다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행동을
미리 바라보고 그려보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1인칭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3인칭으로 바라보는 것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가 더 선명해진다는 것을 제시합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자신을 미리 바라보고
이미지를 형성하며 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소중합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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