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921호] 가치계발의 시간

가치계발의 시간

수녀이기도 한 이혜인 시인은 이런 글을 썼다.

“오늘 우리에게주어진 이 하루가,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토록 생명을 연장해서
더 잘 살아보고 싶어 했던
하루가 아니겠는가.”

<박용배,‘운명과 맞장뜨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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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간들이 모여
‘일생’이 되고 ‘인생’이 됨을 알고 있습니다.
시간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어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평소에는 반복되는 일상의 삶을
살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살기도 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아껴서 사용하는
‘양의 시간관리’와 함께
의미있는 시간이 되게하는
‘질의 시간관리’가 모두 중요합니다.

현대인들은 일을 많이 하고 잠을 적게 잡니다.
특히 한국은 잠을 적게 자는 나라에 꼽힙니다.
국제적으로 권고하는
성인 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30분입니다.
초등학생은 9시간 이상,
중․고등학생은 8시간 이상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7시간,
영국은 6시간 45분,
한국은 6시간15분으로 국제적으로 권하는
성인 적정 시간보다 작고,
그 중에서 한국이 가장 짧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성인 남성 4명 중 1명(23~24%)은
심한 주간 졸음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시내버스 기사 70%,
택시 기사 60% 이상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따른
수면 부족으로 한 달에 한번 이상
졸음운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시간은 금이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 성공하겠느냐?’
라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런 말에는 열심히 살으라는 뜻은 담겨 있지만
진정 자기 자신의 가치를 찾고,
삶의 의미를 찾으라는 뜻은 없어 보입니다.

가치계발의 시간을
얼마만큼 갖으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양의 시간관리’와 ‘질의 시간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