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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212호] 고슴도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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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1-28 17:32 조회1,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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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딜레마


 

"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몸을 기대어 서로 온기를 전하던
두 마리의 고슴도치가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의 침에 몸을 찔리고,
그렇다고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추운 딜레마에 빠진다는 것.
 


<다카하시 미호, 유진상 옮김,‘경영자가 꼭 읽어야 할 심리학 교과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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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고슴도치 딜레마’는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예로 제시한 것입니다.
인간은 침이라는 것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이
고슴도치와 닮아서
가까운 사이가 되다보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너무 떨어져 있으면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즐거운 교제기간을 지나
순조롭게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신혼생활을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헤어지는 아픔을 겪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결혼을 한 후에야
서로의 인간관계가
진정한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고슴도치 딜레마’에 따르면
연인뿐만 아니라
직장동료, 친구의 경우도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떨어지지도 않는
인간관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의 쇼펜하우어가
‘고슴도치 딜레마’를 제시했다면,
동양에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가까이 하기도 어렵고
멀리 하기도 어려운 관계에
있을 때 쓰는 말입니다.
친구인데 썩 좋지 않은 일에 관여하는
친구 또는 친척 가운데
늘 말썽을 달고 다니는
친척에 대해 쓰기에 적절한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네 외삼촌에 대해선
불가근불가원을 원칙으로 해라.
너무 가까이 해서 좋을 일 없다.”라고
조언을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고슴도치 딜레마’는
서로 좋아하는 관계,
자주 만나는 관계에서
너무 가까이 하지 말 것을 제시하였다면
‘불가근불가원’은
자신과 가깝기는 하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조언을
제시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슴도치 딜레마’와
‘불가근불가원’ 모두
인간관계에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적정한 거리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관계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정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사는 것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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