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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1229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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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02 10:05 조회9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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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이성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기분, 감정, 정서다.
인간 사이의 문제는 저 혼자 뚝 떨어져 있지 않는다. 감정적 반응을 동반한다.

화(火)는 갈등의 산물이다.
갈등 악화의 주범이자, 갈등해결의 최대 장애물이기도 하다.
잘다스리면 화(和)가 되지만, 잘못 다루면 화(禍)가 된다.
 


<강영진,‘갈등해결의 지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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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감정을 갖은 존재이어서 화를 낼 때가 있습니다.
이 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상호관계 상의 뿌리 깊은 문제점이나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이 표출되고 해결되어
나가는 계기나 힘이 되는 경우입니다.
불의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맞서 싸우는
‘거룩한 분노’가 그런 것입니다.
러시아 시인 네크라소프(Nikolai Alekseevich Nekra´sov)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자이다.”
라고 선언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화의 노예가 되고 인간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는 경우입니다.
대체를 화를 내는 경우로 상대로부터
비난, 모욕, 무시, 경멸 등으로 인격이 공격받고 자존심이 손상되었을 때,
그리고 상대가 중대한 실수를 하여 일을 그르쳤을 때,
서로의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었을 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화를 내는 경우 방어 본능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이성적인 판단 기능이 마비되거나 일시 정지되어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서 신경쓰지 못하게 되면서
자신이 화의 노예가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화를 뜻하는 한자 노(怒)를 보면
노예를 뜻하는 노(奴) 자 밑에 마음 심(心)이 있는데,
화가 나면 마음이 화의 노예가 되는 상태를 암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가 많이 난 상태에서는
가급적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미국의 현자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떠 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화가 날 때는 말하기 전에 열까지 세라.
화가 아주 많이 날 때는 백까지 세라.
(When angry, count ten before you speak.
When very angry, one hundred.)”


<글 : 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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