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927호] 한 번 인생

한 번 인생

산에 가서
야생화도 관찰해 보고,
혼자서 밤새도록 일도 해보고,
맹인에게 책을 읽어 주는
봉사도 해보세요.
하루 종일 음악도 들어 보고,
요즘 유행하는
최신 춤도 한번 배워 보세요.
일상에서 한번 벗어나 보세요!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은 한 번밖에 오지 않으니까요!

<두저 엮음, 박지민 옮김, ‘감동의 순간, 90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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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날씨가 좋아
야외로 나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내게 인생이
다시 주어질 수 있고,
적어도 일시적으로
시간을 다시 갖을 수 있다면
‘한 번은 이렇게 해보고
한 번은 저렇게 해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갖을 때가 있습니다.

위의 ‘감동의 순간, 90초’라는 책에는
내게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글이 나옵니다.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우연히 찾아올 기회를
망설임 없이 잡고,
지금보다 더 바보처럼 살겠습니다.
깨끗하게 살려고 지금처럼 애쓰지 않고, ......
건강 때문에 억지로 먹었던
생야채는 조금만 먹을 것입니다.”

“내게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른 봄날
아침에 거리를 걸어 보고,
깊은 가을에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늦잠을 더 많이 자고,
사람을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을 더 많이 할 것입니다.”

인생은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으므로
삶의 선택을 잘해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만 하는 일에
더 매달려 살아갑니다.
그러나 현재 최선이라고 하는 것들이
정말 최선인지,
해야만 한다고 하는 일들이
정말 해야만 하는 일들인지,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판단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일상을 살면서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하고 되돌아 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