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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930호] 부패와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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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8-26 17:47 조회1,3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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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 발효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손에 달려있다.


<이외수, ‘하악하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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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부패는 썩은 상태이고
발효는 익은 상태라고 하는데,
달리 표현하면
부패는 가치를 훼손시킨 상태이고
발효는 가치를 계발시킨 상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과가 썩으면 먹을 수 없게 되지만,
발효가 되면 사과 식초가 되어 몸에 이롭게 됩니다.
감도 그렇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부패되느냐
발효되느냐에 따라서
본래 존재가 가지고 있던
가치가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발효 외에도 사과의 가치를
계발시키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외수는 자신을 썩게 만드는 일이든
익게 만드는 일이든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여건도 중요합니다.
엄밀히 말해 주변 여건을 만드는 존재들이
부패되어 있느냐 발효되어 있느냐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부패되어 있느냐 발효되어 있느냐가
다른 존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즉 하나의 존재는 또 다른 존재의
주변 여건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사과가 제대로 발효되려면
사과의 상태뿐만 아니라 물, 공기, 용기 등
다른 조건들도 중요할 것입니다.

존재들은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 속에 있습니다.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관계하는 존재입니다.
관계속에서 부패와 발효가 진행됩니다.
관계속에서 가치훼손도
가치계발도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계발하기 위해서는
주변 존재들의 가치도
함께 계발되어야 합니다.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가치를 계발하는
‘공생 가치계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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