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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934호] 얻는 것과 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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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09-09 15:26 조회1,6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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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는 것과 잃는 것

소유가 오히려 짐이 되어
어깨를 짓누르는 경우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마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장난감을 갖게 된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로봇, 레고, 자동차, 배와 같은 장남감을 늘어놓고
놀고 있는 아이에게 가자고 하면,
한꺼번에 그 모든 장난감을 들려고 챙기지만
결국은 작은 품안에 모두 안지 못하고
줄줄 흘리며 걷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송길원,‘행복통조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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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구입한 후에 주차장에 주차한 차를
‘동네 장난꾸러기들이 차 위에 올라가 놀지는 않을까’
‘장난삼아 차를 긁으면 큰일인데’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차에 흠집이 한두 군데 생기고
범퍼가 몇 번 깨지고 난 이후에는
오히려 어떤 곳에 주차를 해도 전혀 걱정하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처음 새 차를 갖게 되면 설레고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차가 없으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되는 것처럼,
경제가 발전을 하여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면
소유한 것으로 인하여 걱정도 함께 늘어나
행복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가지를 얻으려고 노력하다가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린 예화가 있습니다.

어느날, 한 젊은이가 길에서 1만 원짜리 지폐를 주웠습니다.
그는 아무런 노력없이 얻은 횡재에 기분이 썩 좋아졌습니다.
그때부터 그 젊은이는 혹시 돈을 주울까 해서 눈을 땅 바닥에서 떼지 못하고,
언제나 고개를 숙인 채 땅만 쳐다보며 걸어다녔습니다.
그렇게 40년 동안 그는 1만 2,200개의 장신구와 단추와 머리핀,
35만 원의 동전과 지폐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등은 완전히 구부러져 보기에 딱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친구를 잃었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과 편암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버렸고,
주위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즐거움도 놓쳤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우리는 그 젊은이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이에 비유된다는 점을 일상에서 깨닫고,
무엇을 얻으려고 하였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고 있는지를
의식하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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