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965호] 성찰의 여유

성찰의 여유

여유의 사전적 의미는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를 마음의 여유로 끌어다 붙이면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

<최복현, ‘여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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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는 시점입니다.
한해를 되돌아 보는 시점입니다.
그 동안 바쁘게 생활하면서
한해의 끝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일과 주변을 되돌아 보는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감할 것입니다.

잘 알려진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과 한 알이 떨어지자
놀란 토끼는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숲 속의 동물 모두가
도망을 치기 시작합니다.
숲속은 일대 혼란에 휩싸입니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이 우화처럼 누군가 바삐 움직이면
덩달아 바빠지기도 합니다.
연쇄반응이 일어나
모두가 바삐 움직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지 하고 마음 먹었지만
시대 흐름과 대세에
묻혀버렸음도 발견하게 됩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과 목표에 대해
성찰하면서 법정의 ‘아름다운 마무리’에
나오는 글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