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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977호] 관계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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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2-14 15:26 조회1,6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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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속의 나

인간은 사물과 달리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관계 속에 규정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와 관련되어 있는
나를 가리켜 ‘실존’한다고 말한다.
즉 나는 나의 존재와
여러 모로 관계하므로,
나는 실존적이다.
이 때 나는 스스로에 대해
존재를 물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그것과 관계하는 현존재다.


<박경철, ‘자기 혁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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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 사람과 다양한 관계속에서
‘누군가’로 규정된 채 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가족관계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들딸로,
사회적으로는 국민 혹은 시민으로,
회사에서는 직책으로,
모임에서는 회원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각자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관계속의 ‘누군가’로 살고 있어,
각자의 이름과 관계속의
‘누군가’가 연결됩니다.
각자의 이름은 단지
이름이 아니라 관계속에서
인식되는 이름입니다.

<빨간머리 앤>이라는 작품에서
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줌마, 아줌마는 다른 사람이
이름을 부르지 않고
그냥 여자라고 하면 좋겠어요?
꽃도 마찬가지예요.”

앤이 마리 부인에게
마당에 핀 꽃의 이름을 물었을 때,
마리 부인은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꽃의 명칭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앤은 그것은 꽃의 종류이지
꽃의 이름이 아니라고 하면서
꽃의 이름을 만듭니다.

동일 종류의 봉선화라 하더라도
각자의 이름이 있을 수 있고,
인간의 경우도 각자의 이름을
가지면서 관계하고 있습니다.

관계의 방식이 각자의 삶을 규정하고,
이름의 가치를 규정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관계하며 사는 것이
의미있고 이익이 되는
삶이 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하게 됩니다.
타인과 경쟁하며
서열의 위에 서고자 하는
욕망으로 살아가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타인에게 봉사하므로써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관계가 의미있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존재가치를 발견하게 하고
쓸모있게 다듬어 계발하게 하는
관계여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의미를 찾게하는
‘깨우침의 관계’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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