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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978호] 이타와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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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2-20 15:19 조회1,3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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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와 이기

남들에게 혜택을 주지만
정작 행위자 자신에게는
손해가 되는 그런 행위를
이타적 행위라고 정의한다.
어떠한 행동이
사회적으로 값진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행동을 하기 위해
크고 작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면
그 행위는 이타적 행위가 된다.


<최정규, ‘이타적 인간의 출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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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행위를
위의 글과 같이 정의를 내리다면
이타적 행위는
자신에게 손해를 주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과연 이타적 행위는
자신에게 손해를 주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주 듣던 우화를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느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팔이 굽혀지지 않습니다.
이 마을에는 두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한 부류는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들이었고,
다른 부류는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들은
굶주린 사람을 발견하면
얼른 음식을 집어서
그 사람의 입에 넣어 주었습니다.
반면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들은
남이 집어주는 음식을
받아먹을 줄만 알 뿐,
결코 수고스럽게
남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 우화에서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지 않고
오히려 이득을 보게 됩니다.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들이
오히려 손실을 보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타와 이기를
이분법적으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타가 이기가 되고,
이기가 이타가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위의 우화에서는
팔이 굽혀지지 않는 사람들의
예를 들었지만,
현실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불완전하여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타와 이기가 연결됩니다.
우화에서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데,
이를 해기(害己)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손실을 끼치는 것을
해타(害他)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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